수면 부족이 음모론 신념을 키운다? 새로운 연구 결과
수면 부족이나 불면증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음모론을 더 쉽게 믿게 될 가능성이 크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노팅엄대학교 대니얼 졸리 교수 연구팀 은 수면 부족과 음모론적 사고방식 간의 연관성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으며, 이 과정에서 우울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수면 부족이 왜 음모론 신념을 강화하는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연구 개요 – 수면 부족과 음모론 신념의 관계
대니얼 졸리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건강심리학 저널’(Journal of Health Psychology) 에 논문을 게재하며, 수면 부족이 음모론적 사고방식과 관련이 있음을 실험을 통해 검증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는 두 가지 실험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1,000여 명의 참가자 가 참여했습니다.
• 첫 번째 실험 :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들이 음모론적 기사를 접한 후 신뢰하는 경향이 더 높은지 조사
• 두 번째 실험 : 불면증과 음모론 신념 사이의 관계 분석
이 연구는 수면이 단순한 휴식의 개념을 넘어, 우리의 사고방식과 신념 형성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험 1 – 수면 부족한 사람은 음모론을 더 믿을까?
첫 번째 실험에서는 540명의 참가자 를 대상으로 최근 한 달간의 수면 패턴과 음모론 신념 간의 연관성 을 조사했습니다.
실험 방법
1️⃣ 참가자들은 먼저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설문 을 작성했습니다.
2️⃣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2019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에 대한 두 개의 기사 를 보여주었습니다.
• 첫 번째 기사: 화재의 원인을 사실적으로 설명하는 기사
• 두 번째 기사: 화재가 고의적으로 은폐되었다는 음모론적 주장 을 담은 기사
3️⃣ 참가자들은 기사 내용에 대해 신뢰도 평가 를 했습니다.
결과
✔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들은 음모론적 기사를 더 신뢰하는 경향 을 보였습니다.
✔ 수면의 질이 좋은 사람들에 비해 노트르담 화재의 배후에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다는 주장에 더 쉽게 설득됨.
즉, 수면 부족 상태가 비판적 사고력을 떨어뜨리고, 정보에 대한 객관적 평가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 으로 해석 될 수 있습니다
실험 2 – 불면증과 음모론 신념,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까?
57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번째 실험에서는 불면증과 음모론 신념의 직접적인 연관성 을 조사했습니다.
실험 방법
1️⃣ 참가자들은 불면증 증상 에 대한 설문을 작성했습니다.
2️⃣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가지 음모론적 사고방식과 관련된 질문 을 던졌습니다.
• “정부가 실제로는 비밀리에 대중을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 “백신은 인구 통제를 위한 수단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기후 변화는 과장되었거나 조작된 정보라고 보는가?”
3️⃣ 이들의 불면증 증상과 음모론 신념이 얼마나 높은지 분석 했습니다.
결과
✔ 불면증이 심한 사람일수록 음모론을 믿을 가능성이 더 높음
✔ 불면증과 음모론 신념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 가 있음
✔ 분노, 편집증도 음모론적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쳤지만, 수면 부족만큼 일관된 경향을 보이지 않음
즉, 수면 부족뿐만 아니라 불면증도 음모론적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입니다.
연구의 의미 – 수면 부족, 왜 음모론을 부추길까?
✔ 수면 부족은 인지 기능을 저하시킨다
• 사람들은 피곤하면 논리적 사고력이 약해지고, 감정적인 정보에 더 쉽게 반응 합니다.
• 이는 비합리적인 주장(예: 음모론) 에 쉽게 설득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 우울증과 불안, 편집증 증가
• 수면 부족은 우울증, 불안, 편집증을 증가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불안과 편집증이 높아지면, 사람들은 세상을 더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음모론적 사고방식에 취약해질 가능성 이 큽니다.
✔ 비판적 사고력 저하
•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허위 정보에 쉽게 현혹될 가능성이 크다” 고 설명했습니다.
• 즉, 충분한 수면이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는 것입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면 음모론 신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연구팀은 수면의 질이 향상되면 음모론에 대한 취약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 했습니다.
✔ 하루 최소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
✔ 취침 전 스마트폰, 카페인 섭취 줄이기
✔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습관 형성
이처럼 건강한 수면 패턴이 형성되면, 불필요한 음모론적 사고를 줄이고 더 객관적으로 정보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 우리의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
✔ 수면 부족은 비판적 사고력을 저하시켜 음모론 신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음
✔ 불면증이 심할수록 음모론적 사고방식과 연관성이 높아짐
✔ 우울증과 불안이 음모론 신념을 강화하는 매개 역할을 함
✔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정보에 대한 객관적 분석 능력이 향상될 수 있음
이 연구는 단순한 ‘수면 부족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의 생각과 신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 합니다.
따라서,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건강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