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감기인 줄 알았는데… 수시간 만에 사망할 수도 있는 병의 정체

by litenews 2025. 3. 30.
반응형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고열과 심한 두통, 목 뻣뻣함을 호소하며 쓰러진다면 단순 감기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이런 증상은 뇌수막염의 초기 징후일 수 있으며,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치료가 지체되면 몇 시간 내로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는 얇은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염증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드물게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중 세균성 뇌수막염은 가장 위중하고 치명적인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 대표적인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그리고 목의 경직(경부강직)입니다. 경부강직은 고개를 숙일 수 없을 정도로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입니다. 그 외에도 구토, 빛에 대한 과민 반응(광선 공포증), 의식 저하, 혼돈, 심한 경우 발작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특히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증상이 매우 빠르게 악화되며, 피부에 붉거나 보라색의 작고 불규칙한 발진(점출혈)이 몸 전체로 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진행되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속도’가 생명
세균성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1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해야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감염 원인균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는 보다 정밀한 항생제 치료가 병행됩니다. 때에 따라 부종과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스테로이드가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대증 치료로 회복되며,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단, 단순 포진 바이러스 등 특정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방 가능한 질병
다행히 일부 뇌수막염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막구균, 폐렴구균, B형 헤모필루스(HiB) 등의 백신은 특히 영유아와 청소년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 씻기, 기침 예절, 건강한 식습관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일상 속의 작은 실천이 감염병 예방의 기본입니다.

뇌수막염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지만,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목이 뻣뻣하고 두통, 고열, 의식 변화 등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스스로 진단하거나 참지 말고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빠른 대처만이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