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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안질환, 백내장과 녹내장 차이와 치료 방법

by litenews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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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죠. 특히 눈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는 백내장과 녹내장이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방치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원인과 진행 과정,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은 백내장과 녹내장의 차이점과 함께 치료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 백내장이란?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입니다.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망막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형되거나 변성되면서 투명했던 렌즈가 점점 흐려지는 것이죠.

1-1. 백내장의 주요 원인

백내장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노화: 가장 흔한 원인으로, 60대 이후 백내장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 외상: 눈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수정체가 손상되어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당뇨병: 혈당이 높으면 수정체의 단백질 변화가 빨라져 백내장 위험이 커집니다.
•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스테로이드 약물을 오랜 기간 사용하면 백내장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1-2. 백내장의 증상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점차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야간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시야가 흐릿하게 보인다.
• 낮에는 괜찮지만 어두운 곳에서 더 잘 안 보인다.
• 눈이 부시고, 빛 번짐(빛이 퍼져 보이는 현상)이 심해진다.
•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인다.


2.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눈 안에서는 ‘방수(안구 내액)’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배출되면서 안압을 조절하는데,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안압이 올라가고, 이로 인해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점점 손상됩니다.

2-1. 녹내장의 주요 원인

녹내장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백내장과 달리 시야가 좁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안압 상승: 정상 안압 범위(10~21㎜Hg)를 초과하면 녹내장 위험이 커집니다.
• 노화: 나이가 들수록 시신경이 약해지고, 안압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녹내장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 고혈압: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혈류 장애로 인해 녹내장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 가족력: 부모나 형제 중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2-2. 녹내장의 증상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립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시신경이 상당히 손상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 주변 시야부터 점점 좁아진다.
•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 두통, 구토, 심한 안구 통증이 발생한다.


3. 백내장과 녹내장 치료법

백내장과 녹내장은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확연히 다릅니다.

3-1. 백내장의 치료

백내장은 약물로 치료할 수 없으며, 진행을 늦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죠.
• 초기(경미한 경우):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루테인·비타민 A 섭취, 자외선 차단 등을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중기(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 백내장이 심해지면 수정체를 인공 수정체로 교체하는 백내장 수술이 필요합니다.
• 말기(시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 백내장 수술을 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회복 기간은 약 1~2주 정도입니다.


3-2. 녹내장의 치료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며, 대부분 약물치료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초기(안압이 조금 높은 경우):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사용합니다.
• 중기(약물 효과가 부족한 경우): 레이저 치료로 방수 배출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말기(시신경 손상이 심한 경우): 녹내장 수술(섬유주 절제술 등)을 통해 안압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수입니다.


4. 백내장과 녹내장이 함께 발생할 경우

백내장과 녹내장이 동시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치료 순서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초기에는 녹내장 약물치료를 먼저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녹내장은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실명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 녹내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 백내장 수술은 약 6개월 정도 연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둘 다 심한 경우 ‘동시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5.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백내장과 녹내장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 40대부터는 1~2년마다, 60대 이상은 매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세요.
•건강한 식습관: 녹황색 채소, 비타민 A·C·E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혈압과 혈당 관리: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으면 백내장과 녹내장 위험이 증가하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눈 건강을 위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다면 미루지 말고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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